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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암과 대장내시경 - 대구일보 칼럼 (도병훈 원장)
  • 2006-06-16
  • 2758


>>정기검진이 최선의 예방-(下)대장암

키우고 있는건 아니겠죠? 癌의 씨앗‘용종’혹
대장암 95% 이상 용종서 암으로 발전
정기적 내시경 검사 80~90%까지 예방
올해 65살의 이모씨는 평소 설사가 잦아 주변의 권유로 지난달 평생 처음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내시경 결과, 5개의 크고 작은 혹이 발견됐으며 한개는 크기가 1㎝정도여서 내시경 도중 용종절제술로 혹을 제거하는 등 5개 모두를 제거했다.
내시경 이후 곧바로 실시된 조직검사 결과, 3개는 과증식성 용종이었으며 2개는 선종으로 판명됐다.
이씨는‘선종의 경우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있다’는 의사에 말에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대장항문 내시경 검사가 가장 유용하다.
40세 이후에는 3∼5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이 있는 경우는 30대에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령에 상관없이 혈변, 가는 변, 체중감소 등의 위험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대장항문 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암 발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은 맹장, 상행 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자 결장과 직장의 점막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서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도 한다.
대장암은 직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다음으로는 S자 결장, 상행결장 순의 발생 빈도를 보인다.
● 대장용종(폴립)이란
대장 용종이란 대장 점막 세포의 이상으로 대장 내부로 사마귀 같이 돌출돼 자란 혹을 말한다.
대장 용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대장 용종이 수년에 걸쳐 자라면서 대장암으로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학적으로 세포의 형태에 따라 염증성, 과 증식성, 선종 등으로 분류가 되는데 이중 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대장 용종은 수년에 걸쳐 자라면서 대장암으로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암의 씨앗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특히 대장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95%이상이 대장 용종에서 발전되기 때문에 대장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의 발생을 80∼90%까지 예방 할 수 있다. 대장 용종은 내시경 수술기구를 이용해 완전 절제할 수 있다.
● 대장암의 발생과 원인
대장암은 서구에서 매우 흔한 암으로 미국의 경우 사망 요인 2위이다.
우리나라도 점차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최근 10년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대장암은 우리나라 남자에서는 4번째, 여자에서는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완전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즉 대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유전적인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하는 등 환경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있을 경우 대장암이 잘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나이가 많고,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었거나, 고지방질 식사, 섬유소가 부족한 식생활을 하는 경우, 과음과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대장암은 조기에는 증상이 없고 암이 진행을 하면서 장출혈, 장폐쇄, 복통, 변비, 복부 팽만감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다른 대장 질환과 구별이 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다.
● 예방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좋은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으로부터 얻는 열량을 30% 이하로 줄이거나 식이 섬유의 섭취량을 하루 20∼30g 이상으로 늘린다. 채소와 과일을 되도록 많이 먹고 담배, 술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대장암의 적극적인 예방법은 정기적으로 대장항문 내시경 검사를 받고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다. 50세 이상인 경우나 50세 미만이라도 대장암이나 용종의 가족력과 같은 고 위험군의 경우는 증상이 없더라고 미리 정기적으로 대장항문 내시경 검사를 받아 대장 용종을 제거할 경우 대장암의 80~90%를 예방 할 수 있다.
이주형기자 leejh@idaegu.com
자료제공 : 포항 속편한내과 도병훈원장
(www.sok88.com, 054-277-1900)
2006년 4월19일 수요일